임택근 아나운서 임재범 손지창 가족사
임택근은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1964년 MBC로 자리를 옮겨 60-70년대 유명 아나운서로 그 명성을 떨쳤다. 자신의 이름을 딴 MBC '임택근의 모닝쇼'도 진행한 바 있는데요.
그는 MBC에서 아나운서실 실장, 상무, 전무이사까지 승진했으며 코스모스악기 상임고문, 한국복지재단 이사도 역임했다고 하죠. 임택근은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임재범을 낳았고 또 다른 여자 사이에서 손지창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관해 손지창은 2009년 한 연예정보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생아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 온 불우했던 청소년 시절을 되뇌이며 "학교에서 가족 조사 할 때가 제일 싫었다. 큰 콤플렉스였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를 직접 만난 적이 있었지만 이후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닫게 됐다"며 "이모부가 친자식처럼 여겨주셨다.
이모부 때문에 손씨가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손지창이 아버지 친부 임택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었죠. 지난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손지창은 중학교 3학년 때 자신의 친부가 임택근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손지창은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말씀해주셔서 친아버지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며 "그 당시에 좋았던 게 더 컸다. 내가 그리던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과 왕년에 유명하셨던 분이라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어 "중학교 때 전화통화를 하고 찾아뵈었다. 나는 반가워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회의가 있다고 빨리 가라고 하셨다. 그 때 되게 실망을 했다. '나를 별로 원하지 않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섭섭한 마음에 이후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손지창은 "대학합격 후 다시 찾아갔다. 그냥 첫 등록금은 아버지가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말씀드렸더니 어렵다고 하셨다"며 "그 때 당시 등록금이 백만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분의 손목에는 몇 백만 원 짜리 시계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손지창은 두 번째 만남에서도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정말 내가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일줄 몰랐다며 언성을 높였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까 해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더 화가 나서 됐다고 하고 나왔다. 지금도 안 만난다. 그 때 상처가 너무 많다"고 고백했는데요.
또 손지창은 아이들 호적 때문에 친부 임택근을 찾았다는 소문에 대해 "호적 때문은 절대 아니다. 말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거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주위에서 네 성을 찾으라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는 손 씨가 좋다. 나한테 아버지는 이모부다. 임택근 씨가 아니다"라며 "이모부가 워낙 저에게 잘해주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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